그동안 수사관 사칭과 사기로 교도소를 들락거린 바 있던 김 씨는 이번엔 경찰 수사를 무마해주겠다며 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
김 씨는 2002년 16대 대통령 선거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해 주목받은 바 있다.
당시 김 씨는 대선 직후 수사관 자격을 사칭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1년 9개월간 복역했다.
출소 후 김 씨는 부동산 사기 혐의로 징역 10월을 선고 받고 또 다시 교도소에 수감됐다.
최근 김 씨는 불법 사행성 게임장 운영과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경기도 광명에 있는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 씨가 게임장 실소유주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동업자 장 아무개 씨의 지인이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냈는데, 경찰 수사를 무마해주겠다며 수백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찰은 김 씨가 돈을 받은 대가로 수사 기관에 사건 무마 청탁을 했는지 조사 중이다.
검찰은 조만간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