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 정의당 의원은 21일 논평을 통해 “(이 발언은) 최경환 부총리가 우리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과 자유선거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했음은 물론, 선거에 개입했음을 시인한했다”며 “지난 7·30 재보선 당시, 새누리당이 그렇게 ‘살려달라’ 하더니, 경제부총리도 국민경제가 아니라,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살리는 선거용 정책을 편 셈”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경환 부총리는 이날 자리에서 “창조경제 예산을 화끈하게 다 넣었다”고도 말했다. 박 의원은 “국회를 통법부 취급하고 있는 것”이라며 “최 부총리가 이번에는 그 도를 넘어섰다. 그렇게 정치를 하고 싶다면 이제 부총리 직은 그만 두고, 국회로 돌아와 여당 실세 역할이나 계속하는 게 본인은 물론 국민경제를 위해서도 바람직 할 것이다”라고 맹비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최 부총리 발언에 관해 “정부가 사실상 선거에 개입했다는 관권선거를 시인한 셈이어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며 “최경환 경제팀의 앞날, 아니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가 매우 걱정스럽다”고 질타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