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지난 24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국회의원의 1/4인 34명이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라있다”며 “유례 없는 법 적용과 피의사실 공표 등 짜 맞춘 듯한 검찰 수사는 야당 정치인에게 올가미를 씌우려는 정치적 의도가 분명해 보인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새누리당의 경우, 두 살짜리에게 고액 후원금을 받은 단체장도 고액기부로만 1억 원의 후원금을 받은 국회의원도 검찰은 본체만체 하고 있다”면서 “여당 의원들에게 흘러들어간 뭉칫돈은 외면하고, 야당 의원에 대한 소액 후원금은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정치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된 소액 기부제도의 싹을 짓밟으려는 검찰의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야당을 겨냥한 무리한 수사와 형평성에 어긋난 검찰권 남용에 대해 당력을 집중해 강력하게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