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치아교정으로 개선하기 어려운 경우에 권유하는 수술로, 얼굴이 전체적으로 심하게 길거나 입이 전체적으로 튀어나온 돌출입일 때, 안면비대칭, 아래턱이 앞으로 튀어나온 주걱턱 등은 양악수술을 통해 심미적으로도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한다.
그러나 양악수술의 경우 고난도의 기술과 전문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이 필요한 수술로 성형외과뿐 아니라 구강외과, 교정과 전문의들의 협진이 필요한 수술이다. 또한 단기간에 효과를 내는 시술이나 기타 성형과 달리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그만큼 신중해야 한다.
얼마 전 스토리온 ‘렛미인4’의 ‘고개 숙인 남자’ 편에 소개된 양모씨의 변신이 화제가 되면서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 사이에서도 양악수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주걱턱으로 심한 고충을 겪었던 양 씨는 측정 결과 3급 부정교합 상태로 양악수술이 필요한 환자 중에서도 그 정도가 매우 심각한 경우에 해당하여 수술이 시급한 상태였다.
오명준 원장(리젠성형외과)은 “양씨는 심한 부정교합으로 위, 아래 치아가 14개 중 6개 밖에 맞물리지 않아 음식물 섭취를 하기 힘든 상태였다”면서 “의사생활 10년 동안 시행한 양악 수술 중 양정현 씨처럼 턱을 21mm나 축소한 경우는 없었다”고 말했다. 양 씨는 얼굴전체의 밸런스를 고려해 눈성형과 코성형도 함께 받았다.
오 원장은 남자의 경우 양악수술 시 여성과는 조금 다르게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덧붙였다. “여성의 경우 최근 트렌드에 맞게 브이라인(V라인)을 강조하여 날렵한 턱선을 살려 최대한 여성스러움을 강조하지만 남성의 경우, 자연스러움을 살리면서 브이라인을 추구하는 방향 안에서 최대한 남성성을 살려 남성다움을 잃지 않는 것에 초점을 둔다”고 말했다.
강남 리젠성형외과에서는 말하고 음식을 씹는 등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적은 ‘셀프타이’ 양악수술을 시행한다. 탄성이 높은 치과용 특수 밴드를 이용하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묶어줄 수 있고 부기가 적고 호흡을 하는데도 무리가 없는 편이다.오명준 원장은 “셀프타이 양악수술은 완전고정 양악수술을 했을 때 보다 치아가 많이 움직이는 시기에 교정을 시작하여 수술 후 교정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며 “악간 고정으로 인한 불편함은 줄일 수 있는 수술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뉴스1팀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