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바자르를 통해 진행된 세미나 모습.
[일요신문]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의석, 이하 영진위)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인도 고아(Goa)에서 열린 ‘필름 바자르(Film Bazzar)에 참가했다고 25일 밝혔다.
필름 바자르는 인도 유일의 영화마켓으로 인도뿐 아니라 유럽, 중동의 영화산업 관계자들이 한데 모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영진위의 이번 바자르 참가는 아직 한국영화에 대한 인식이 생소한 인도지역에서 한국영화산업에 대해 알릴 수 있는 신시장 개척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특히 영진위는 이번 필름 바자르 공식 행사의 하나로 ‘How to shoot film in Korea(한국에서 영화를 찍는 법)’이라는 제목의 세미나를 개최해 한국영화산업의 현황을 설명하고, 한국 촬영, 공동제작의 이점에 대해 인도 영화인들에게 대대적으로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패널 토론 형식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 한국 측 패널로는 영진위 변혁 위원과 ㈜TPS컴퍼니의 이종호 대표가 참석했다.
인도 측 패널로는 2004년 한국에서 <갱스터>라는 제목의 영화를 촬영해 흥행에도 성공한 인도 감독 아누락 바수(Anurag Basu)와 공동제작 경험을 두루 갖춘 폭스스타스튜디오의 파스 아로라(Parth Arora), 한국관광공사의 시마 칼라(Seema Kala)가 자리했다.
모더레이터는 스크린 인터내셔널의 아시아지역 담당기자인 리즈 셰클턴(Liz Shackleton)이 맡았다.
변혁 위원은 “한국은 해외 영화인이 와서 촬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가장 잘 갖춰져 있다”며 영화진흥위원회의 로케이션 인센티브 제도를 홍보했다.
이종호 대표는 <본 레거시>의 경험을 예로 들어 “언어 장벽이 어렵게 느껴지지만, 영화용어는 만국 공통어”라며 인도 영화인들의 궁금증을 풀었다.
특히 인도 감독 아누락 바수는 한국은 꼭 다시 가서 촬영하고 싶은 나라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영진위는 한국관광공사 뉴델리 지사(지사장 이병선)와 공동으로 한국 홍보관을 운영했다.
여기에는 <본 레거시>의 한국 분량 제작에 참여한 ㈜TPS컴퍼니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진행하며 그 이름을 널리 알린 ㈜미스터로맨스가 참가해 마켓에 참가한 80여개 업체와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