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과 삼성종합화학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관계사들은 26일 각각 이사회 또는 경영위원회를 열고, 삼성테크윈 지분 32.4%를 8400억 원에 한화로, 삼성종합화학 지분 57.6%를 1조 600억 원에 한화케미칼 및 한화에너지로 매각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삼성테크윈의 합작 자회사인 삼성탈레스와 삼성종합화학의 합작 자회사인 삼성토탈도 동시에 양도된다.
이에 삼성테크윈과 삼성종합화학의 매각 금액은 총 1조 9000억 원 규모이다.
매각되는 계열사 중 유일한 상장사인 삼성테크윈의 주가는 급락했다.
삼성테크윈은 지난 25일 장 마감 종가는 3만 3900원이었다. 그러나 이날 아침 매각이 발표되자 오전 9시 개장과 동시에 전일보다 14.9% 떨어진 2만 8850원에 장을 시작했다. 삼성테크윈 주가는 9시 50분 현재 여전히 2만 8850원을 기록 중이다.
반면 한화와 한화케미칼의 주가는 상승했다.
한화의 전일 3만 1400원에 장을 마감했지만, 26일 개장과 동시에 8.43% 오른 3만 4050원으로 올랐다. 이후 한화의 주식은 다시 등락을 이어가다가 9시 50분 3만 15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종합화학을 인수하는 한화케미칼 역시 전날(1만 3400원)보다 9.32% 오른 1만 4500원에 거래를 시작해 9시 50분 1만 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