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청장은 26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를 열어 “공무원연금은 시간이 갈수록 재정적자 폭이 커지는 등 더 이상 방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민의 입장에서 냉정하게 바라보고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 청장은 “연금개혁은 개개인의 노후와 복지에 직결되는 문제여서 공무원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연금개혁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자 국민적 요구”라고 말했다.
다만 강 청장은 정부에서 연금개혁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경찰직의 특수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불합리한 직급구조 개선과 보수·수당 현실화 등 경찰관 처우 및 근무여건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어 강 청장은 “정부와 국민 모두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경찰공무원으로서 공직자의 본분에 어긋나는 일이 없도록 전 직원이 언행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경찰청공무원노조는 공무원 연금개혁 관련 토론회를 열고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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