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채용 정보 사이트에는 ‘안산 생산직/상여 700만원/월 250만원 이상/대기업 1차 협력사’라는 제목으로 공고가 올라왔다. 이 회사는 연매출 3000억 원대에 직원 수는 700명 이상인 중견기업이다.
해당 채용공고는 담당 업무, 근무시간 등을 소개하고 있는데, 지원자격에 ‘본적이 외국인이거나 전라도일 경우 지원이 불가’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채용공고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비난 여론을 몰고왔고, 결국 해당 업체는 문제가 된 채용 공고를 삭제한 상태다.
해당 업체는 논란이 커지자 아르바이트생 채용 업무를 대행하는 대행사의 실수라고 해명했다. 또 특정지역 출신을 채용에서 배제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해당 공고를 접한 네티즌들들은 “지역감정이 사회 전반에 깊이 뿌리 박혀 있다는 걸 느꼈다” “이 좁은 나라에서 참 잘하는 짓이다” “전라도 본적은 안돼? 이제 해당 업체를 불매운동하겠다” “왜 전라도 본적은 안되는지 이유부터 밝혀라”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