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공 의심대상 위치. 사진제공=서울시.
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일본 지오서치㈜와 함께 일본의 최첨단 탐사장비를 동원해 ▴교대역 ▴여의도역 ▴종로3가역 등 3개 역 인근 도로 총연장 70km 구간을 차량으로 다니며 지하의 동공여부를 조사했다.
발견된 동공은 여의도역에서 최대 가로 및 세로 각각 1.5m, 두께 0.5m, 테헤란로 선릉역 부근에서 가로 0.8m, 세로 1.5m, 두께 0.3m 규모다. 이는 장기간에 걸쳐 형성된 동공으로 당장의 함몰 위험은 없으나 굴착공사가 가능한 영상의 기온을 회복하는 대로 굴착해 원인규명한 후 복구할 예정이다. 아울러 70㎞ 전체 분석에 대한 결과물은 지오서치 본사에서 분석하고 12월 말경 서울시에 제출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일본의 동공탐사 선진기술을 반영해 내년엔 최첨단 탐사장비를 도입하고 민간 조사 용역 등을 통해 도로함몰 대비 사전 동공 탐사활동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택근 도로관리과장은 “현재 보유 중인 조사장비의 기술적 한계로 땅 속 동공탐사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첨단 탐사장비를 활용한 시범탐사로 시 동공탐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도로함몰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