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YTN 방송화면 캡쳐
수원 서부경찰서는 6일 오전 9시 30분부터 전날보다 두 배 많은 기동대 4개 중대 등 400여 명을 투입해 수색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기동대 2개 중대 등 200여 명을 동원,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팔달산 수색과 함께 현장 인근 주택가를 돌며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미 확보한 현장 주변 CCTV 영상 10개 외에 팔달산 인근의 CCTV를 추가로 분석해 용의자에 대한 단서를 잡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1시 3분쯤 등산객 임 아무개 씨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뒤편의 팔달산 등산로에서 검은색 비닐봉지 안에 머리와 팔, 다리 등이 없는 상반신이 담겨 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발견된 시신은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등을 통해 인체가 맞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정확한 성별이나 연령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특히 상반신 토막시신에서는 심장이나 간 등 일부 장기가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고, 발견 장소 역시 2년여 전 ‘오원춘 사건’이 발생한 곳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1km 이내여서 주민들은 그때의 악몽이 다시금 재현될까 두려움에 떨고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