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서울시.
7일 서울시에 따르면 도심에서도 일상의 교육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 수련할 수 있도록 북한산 국립공원과 인접한 강북청소년수련관(강북구 수유동)에 생활관을 증축하고 수련관을 리모델링해 서울시 최초로 숙박형 수련원으로 조성한다.
생활관은 연면적 460㎡, 지상3층 규모로 약 100여명이 숙박할 수 있도록 증축되고 교육실 및 강의실로 활용되던 기존 본관 3층(연면적 628.5㎡)은 130여명이 숙박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돼 총 230명을 수용할 있게 된다.
시는 청소년이 머무는 생활관의 객실을 단순한 숙박시설이 아닌 자연을 마주하고 성찰하게 하는 작은 사색공간으로 구성한 ‘협동원 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을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설계공모 등록에 총 19개사가 응모, 이중 최종 8개사가 작품을 제출했으며 대학교수, 공공건축가 등 6명으로 구성된 작품심사위원회가 지난 11월 26일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건국대 정태용 교수는 “당선작은 주변경관은 물론 기존 시설과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도록 설계되었고 수련원을 이용하는 사용자 중심의 효율성을 높인 작품”이라고 심사소감을 밝혔다.
강북청소년수련관의 생활관은 5개월간의 설계를 거쳐 2015년 5월에 착공, 2015년 12월에 준공 될 예정이다. 시는 청소년들이 집단 활동을 통한 공동체 의식과 협동심을 함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생활관을 최대한 편안하고 안락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천석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도심내 근거리에서 자연체험을 겸한 숙박 수련활동이 가능해져 강북청소년수련관이 강북권의 새로운 청소년 명소로 재탄생 될 것”이라며 “더 좋은 프로그램 개발과 시설 확충을 통해 건전한 청소년육성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