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동부제철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오는 1월까지 동부캐피탈 지분 49.98%(199만 9200주)를 공개매각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산은 측은 “이번 동부캐피탈 지분 매각에는 대주주인 동부제철 외에도 기타주주까지 지분매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며 “이에 따라 동부캐피탈 경영권까지 인수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기타주주는 동부화재와 벽산건설, 예스코가 각각 10%(40만 주)씩을 가지고 있고, 동부저축은행이 9.98%, 개인 등 기타 0.04% 등이다.
한편 동부제철은 삼일회계법인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오는 15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받고 이달 말 본입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어 매매계약 체결은 오는 12월 말 이뤄질 예정이다.
산업은행 측은 “재무구조 개선을 진행 중인 동부그룹은 동부특수강을 현대제철에 매각하고, 동부발전당진을 SK가스에 파는 등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