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문건 내용의 최초 출처는 ‘십상시’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김춘식 청와대 행정관이라고 한다.
김 행정관이 박관천 경정과 친한 박동열 전 대전지방국세청장에게 십상시 회동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했고, 이를 다시 박 전 청장이 박 경정에게 전했다는 것이다.
박 전 청장은 검찰 조사에서 십상시 모임에 참여하지 않았고, 시중에 떠도는 말을 박 경정에게 옮겼다는 기존의 주장을 고수했다. 다만, 일부 내용은 김 행정관에게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김 행정관, 박 전 청장, 박 경정에 대한 삼자 대질 심문을 통해 문건의 신빙성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