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의회 이현철의원(새정치)이 9일 제233회 광주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지난 2011년부터 진행된 ‘지하수중 방사능실태조사결과’를 제시하며 광주시에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상수도보급율이 50%미만인 일부지역에서 4년연속 방사능 오염불질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 광주시(시장 조억동)의 일부 지역 간이상수도에서 우라늄과 라돈 등 인체에 해로운 오염물질이 매년 검출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 오염물질은 방사능실태조사가 시작된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검출되고 있어 상수도 미급수 지역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광주시의회 이현철의원(새정치)은 9일 제233회 광주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2011년부터 올해까지의 ‘지하수중 방사능실태조사결과’를 제시하며 시에 관련대책을 요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2011년 도척면 일부지역에서 라돈이, 퇴촌면 일부지역에서 우라늄과 라돈이 함께 발견됐다. 같은 해 3/4분기에는 남종면과 곤지암 일부지역에서 비소가 검출됐다. 2012년 1/4분기에는 곤지암 일부지역에서 불소가, 3/4분기에는 퇴촌면 일부지역에서 알루미늄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2013년 4/4분기에는 남종면 일부지역에서 질산성질소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고, 올해 4월에는 남종면 일부지역에서 방사능물질인 우라늄이 검출됐다. 곤지암 일부지역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불소기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이들 유해물질 검출은 퇴촌, 남종, 중부, 도척 등 상수도 보급률이 50%가 안 되는 지역에 집중됐다.
이 의원은 “광주시 상하수도사업소가 정기적으로 수질검사를 하는 기간 외 겨울철 및 갈수기에는 지하수와 계곡수의 수질은 더욱 악화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상수도의 오염문제로 질산성 질소는 유아의 경우 청색증을 유발하며, 불소의 경우 다운증후군 증가 등의 원인으로, 라돈과 우라늄은 유전변이 질병을 그리고 알루미늄은 알츠하이머 치매질환 유발물질로 이해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미급수 지역에 대한 상수도 보급 예산을 확대하고 지역의 현실과 조건을 고려해 생활권역화 등의 급수정책 시스템의 대안을 연구하고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광주시에 요구했다.
정원평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