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은미 토크 콘서트에서 난동을 피운 익산 모 고등학교 3학년생 A 군이 애니메이션 커뮤니티인 네오아니메 사이트 범행을 예고한 글 여러 건이 올라왔다.
A 군은 범행 전날인 9일 ‘드디어 인생의 목표를 발견했다’는 제목으로 각종 인화물질을 찍은 사진과 함께 “집근처에 신은미 종북콘서트 여는데 신은미 폭사 당했다고 들리면 난 줄 알아라”라는 예고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인화물질이 담긴 도시락을 찍어 올리며 “봉길센세(윤봉길 의사)의 마음으로”라는 글을 남겼고, 콘서트장에 도착해서는 신 씨가 앉아 있는 장면을 찍은 뒤 “빼갈 한 병 마시고 벼르고 있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경찰 조사결과 A군이 던진 사제폭탄은 질산칼륨, 정린, 황, 설탕 등을 넣고 만든 것으로 인터넷을 통해 보고 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