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나사(NASA)
[일요신문] 암흑물질 신호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1일(현지시각) 외신들은 “천문학자들이 암흑물질 신호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암흑물질은 우주 물질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 존재를 찾을 수 없어 우주의 가장 큰 불가사의 중 하나로 여겨져 왔다.
유럽우주국(ESA)의 XMM뉴튼 우주선이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던 연구진은 두 개의 다른 천체가 이전에 보지 못한 X선을 방출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두 개의 천체는 안드로메다 은하와 페르세우스 은하군으로 이 신호들은 이전에 알려진 입자나 원자가 전혀 아니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암흑물질에서 나오는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로잔 공과대학과 네덜란드 레이든 대학 알렉시 보야르스키(Alexey Boyarsky)는 “이번 발견을 검정하기 위해 우리 은하로부터 나온 데이터를 확인했으며 같은 관측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만약 이번 연구 결과가 받아들여지면 천문학계에는 또 하나의 새로운 기원이 열리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야르스키는 “이번 발견이 확정되면 암흑물질에서 나오는 신호를 연구하기 위한 새로운 망원경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보야르스키는 “우주에서 암흑물질로 이뤄진 물체를 찾기 위해 어디를 관찰해야 할지 알게 되고, 우주가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그림을 다시 그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