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제주항공
국내 1위 LCC인 제주항공은 오는 2015년 2월 13일부터 대구~베이징 노선을 주3회 신규 취항한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LCC 가운데 중국 베이징에 정기노선을 취항하는 것은 제주항공이 처음이다.
신규 취항하는 대구~베이징 노선은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11시 20분에 대구국제공항에서 출발한다. 귀국편은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에서 화∙목∙토요일 오전 2시 15분(현지시각)에 출발해 대구공항에는 오전 5시 10분 도착한다.
현재 한국과 중국의 하늘길은 항공자유화(오픈스카이)가 실현되고 있지 않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 외에는 노선 개설이 제한적이다. 이에 기존 대형항공사들이 인천, 부산, 제주 등을 기점으로 베이징 노선에 정기편을 운항해 왔다.
이런 상황에 LCC 중 제주항공이 처음으로 대구~베이징 정기노선을 개설한 것이다.
제주항공의 대구~베이징 노선 항공권 예매는 오는 12월 18일부터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또는 웹을 통해 시작된다.
한편 애경그룹의 계열사인 제주항공은 이르면 내년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경그룹은 지난 11월 20일 제주항공의 상장주관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투자증권을 선정하고, 상장 작업에 나섰다. 애경그룹은 이르면 내년 3월 유가증권시장에 제주항공 상장 심사를 청구, 상반기 내에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은 신주를 20% 발행하고, 최대주주 등이 가진 구주의 일부를 매출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국내 LCC 중 상장 작업에 들어간 것은 제주항공이 처음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최대주주로 있는 에어부산 역시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아직 상장주관사를 선정하진 않았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제주항공은 지난 9월 말 기준 최대주주인 AK홀딩스가 지분 69.61%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애경유지공업이 16.62% 지분을 확보하고 있어, 애경그룹이 86.23% 지분을 갖고 있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와 산업은행도 각각 4.54% 지분을 보유 중이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