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TV 방송 캡쳐
[일요신문] 시드니 인질극이 16시간 대치끝에 종료됐다.
호주 시드니 도심 카페에서 펼쳐진 인질극은 경찰의 무력 진압으로 사건 발생 16시간 만에 종료됐다. 이에 범인 등 3명이 숨졌다.
호주 국영 ABC방송 등 현지 언론은 16일 오전 2시10분(현지시간)쯤 중무장한 경찰이 인질극이 벌어지고 있는 카페를 급습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의 진압 작전에 앞서 인질 대여섯 명이 카페에서 뛰어나오는 장면이 목격됐다. 경찰은 곧바로 총을 쏘며 진입을 시도했고 현장 급습 50여분만에 “상황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이 과정에서 범인 등 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범인은 총을 쏘며 저항하다 사살됐고, 인질인 한 남자(34)와 여자(38)도 사망했으며 4명이 부상당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은 범인이 성폭력 등의 혐의를 받는 난민 출신의 이란인 만 하론 모니스(49)라고 익명의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슬람 사회·조직의 지도자 ‘셰이크’를 자칭하는 모니스는 시드니 남서부에 거주하는 소수파 이슬람주의자로 알려졌으며, 해외에서 전사한 호주 군인의 가족들에게 ‘증오 편지’를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