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국가 기밀인 원전 설계도가 해킹으로 유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한국수력원자력은 국가 기밀인 원전 설계도가 해킹으로 유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해킹 사실 여부를 두고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
해커 A 씨는 전날 한수원 전·현직 직원으로 추정되는 1만여 건의 인사 및 개인 정보가 담긴 파일을 해킹한 데 이어, 이날 원전 설계도면 등 기밀문서를 유출했다고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에 게시했다.
한수원 측은 전날 직원들의 사번, 소속, 직급, 입사 날짜, 퇴직 날짜, 전자우편 주소, 휴대전화 번호 8개 항목이 담긴 엑셀파일이 유출된 것과 관련해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후 해커 A 씨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기밀문서 유출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히자 뒤늦게 유출 경로 파악에 나서는 모양새다.
한수원 측은 “일단 개인이 해킹을 통해 유출을 주장한 상태로 검찰에 수사의뢰를 한 상태”라고 밝혔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