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올해의 선박으로 선정된 바 있는 158k유조선 모습.
[일요신문] 성동조선해양이 노르웨이 노르딕아메리칸탱커스(Nordic American Tankers)로부터 15만8,000t급 원유운반선 2척, 약 1,500억 원에 달하는 수주를 했다고 23일 밝혔다. 성탄절과 연말을 앞두고 또 한 번 수주 낭보를 전한 것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성동이 독자 설계한 에너지절감형 디자인이 적용된 친환경 선박으로 선형의 최적화 설계와 연료효율을 높인 G타입(Green Ultra long stroke)엔진을 적용해 기존 선형대비 약 10% 이상의 연비 절감 효과가 있다.
또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의무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선박제조연비지수(EEDI) 규정을 높은 수준으로 만족시키는 에코십(Eco-ship)이다.
성동조선해양은 친환경 선박 교체수요를 대비해 중대형 탱커는 물론 일반상선 전 선형을 10% 이상의 연비절감 효과가 있는 친환경 모델로 업그레이드하며 시장의 변화를 준비해 왔다.
성동조선해양 영업본부 진기봉 부장은 “NAT가 소유한 선박의 90% 이상이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된 선박인 만큼 한국 조선소에 대한 신뢰가 강하다. 따라서 이번 계약이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의미 있는 계약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동조선해양은 올해 현재 벌크선 18척, 셔틀탱커 2척, 탱커 22척 총 42척 22억6천만 불에 달하는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올 초 설정한 수주목표 19억불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