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국민안전처는 원전에 대한 사이버 해킹 공격에 대비해 중앙재해대책본부 상황실에서 긴급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관계부처 합동 훈련을 진행키로 했다.
26일 국민안전처는 원전 사이버 해킹 공격으로 인해 방사선 누출 등과 같은 원전 안전 사고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신속한 주민보호조치, 사태확산 방지를 위한 점검, 관계부처 합동 훈련 등을 하기로 했다.
또한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 경찰청, 기상청 등 관계부처의 임무와 역할을 명확히해 안전 대처에 신속을 가하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또한 국민안전처는 이번 훈련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파악해 ‘원전안전분야 위기관리 매뉴얼’을 보완하는 등 개선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방사능 누출 사고가 발생할 경우 국민안전처는 주민 보호조치 및 구조, 구급 활동을 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중앙방사능 대책본부 및 현장 방사능 지휘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산업부는 전력수급 지원과 시설복구 지원을 맡고 경찰청은 주민보호 조치 지원 및 지휘통제를 한다. 기상청은 기류 분석과 방사능 물질 이동경로 등의 분석을 담당키로 했다.
이 같은 국민안전처의 대처는 지난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 당시 정부 부처의 대처 미흡이 지적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세월호 참사 사건 이후 안전강화를 위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통해 국민안전처를 출범시켰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