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인터넷 지역소모임 커뮤니티와 중고 사이트 등에서 가짜 모바일 상품권을 팔아온 대학생 박 아무개 씨(26)를 상습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지난 9월 중순부터 지난달 말까지 “상품권을 싸게 판다”는 글을 올린 다음 위조한 온라인 제과 상품권과 영화예매권 등을 전송하는 수법으로 모두 340여명으로부터 83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 씨는 인터넷에서 상품권 원본 파일을 내려받은 뒤 그림판 프로그램을 이용해 유효기간과 바코드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모바일 메신저로 위조한 상품권을 받은 피해자들은 사용하기 전까지 위조 사실을 눈치챌 수 없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확인되지 않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박 씨를 상대로 여죄를 수사 중이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