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TV 방송 캡쳐
[일요신문] ‘여행 가방 시신’ 사건의 피의자 정형근의 증언이 충격을 주고 있다.
31일 오후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 남동경찰서는 수사 결과 브리핑을 갖고 “피의자 정형근 씨(55)가 피해자인 할머니를 성폭행하려 했으나 반항하자 살해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남동서 김승열 형사과장은 “정형근이 할머니와 연인 관계는 아니었으나, 술 마시다 욕정이 생겨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할머니가 저항하자 옆에 있던 사기 물컵으로 할머니를 폭행해 쓰러뜨렸으며, 이후 할머니가 숨진 줄 알고 가방에 담으려다 숨지지 않은 사실을 알고 흉기로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은 “정형근이 현장 검증 과정에서 본인의 자백대로 범행 장면을 재연했다”고 밝혔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