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일 오전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시무식을 갖고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제도 3%대의 낮은 성장으로 어려울 것 같지만 위기는 또 다른 기회라는 생각으로 경기도의 넥스트(NEXT), 대한민국의 넥스트(NEXT)를 개척하고자 한다.”라며 “새해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만들기, 통일준비, 안전한 경기도 만들기, 따뜻한 경기도 만들기, 경기도정 혁신을 위해 일하겠다.”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구체적 방안으로 일자리 정책과 관련 청년 일자리를 위한 게임, 로봇, 문화콘텐츠 등 융・복합 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으며 통일준비와 관련해서는 경기북부지역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안전한 경기도를 위해서는 골든타임 5분 내 출동을 목표로 재난전문가와 장비를 늘리고, 빅데이터에 기반한 경기도 안전 대동여지도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따뜻한 경기도를 위해서는 따복공동체와 사회적 은행, 생활임금제 도입할 것이며, 성과에 기반한 인사시스템, 예산실명제, 열린교육 MOOC(온라인 공개 수업 Massive Open Online Course) 등을 도입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연정 확대에 대한 구체적 계획도 제시했다. 남 지사는 “2015년에는 경기도 연정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예산편성의 처음부터 끝까지 도청과 도의회가 함께하는 예산연정과, 공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교육연정을 실시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 지사는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스탠더드가 되고, 나아가 글로벌 스탠더드가 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2015년을 넥스트(NEXT)경기의 원년으로 선포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마지막 일정을 자원봉사와 구제역 방역 현장 방문으로 마무리했던 남 지사는 새해 첫 일정도 도민과의 소통과 자원봉사 활동으로 시작했다.
2일 오전 9시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시무식을 가진 남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북부청사 종합민원실을 찾아 열다섯 번 째 ‘도지사 좀 만납시다’를 실시했다. 남 지사는 주택보다 높게 설치된 도로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최영화(포천) 씨 등 도민 5명의 민원을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지사 좀 만납시다’에 이어 11시 20분부터는 의정부시 가능역 1층 광장에서 의정부 의용소방대원과 지역 봉사단체 관계자와 함께 무료급식 자원봉사를 실시했다. 남 지사는 이날 지난 2009년부터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해온 ‘사단법인 119한솥나눔’ 봉사자들을 격려하고 노숙인을 대상으로 무료 급식 봉사활동과 점심을 함께했다.
이밖에도 남 지사는 이날 오후 수원과 부천, 의왕, 용인상공회의소를 돌며 신년인사회를 가질 예정이다. 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는 오는 1월 12일까지 도내 23개 상공회의소를 대상으로 계속된다.
김원태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