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지나가는 행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이른바 ‘묻지마 살인’ 용의자인 30대 지적장애인이 구속됐다.
2일 경기 부천오정경찰서는 지나가는 행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지적장애인 3급인 A 씨(33)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1일 오전 4시께 경기 부천시 오정구 여월동에 있는 주택가 골목에서 B 씨(여·50)를 흉기로 3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현장에 있던 A 씨를 긴급 체포하고, 혈흔이 묻은 장갑과 흉기도 확보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기분 나쁜 일이 있어 집에서 막걸리 한병을 마시고 난 뒤, 아무나 해치기 위해 흉기를 들고 거리에 나섰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평소 주유소에서 일하며 생계를 꾸리는 등 일상생활에는 불편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