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 캡쳐
[일요신문] 미국 정부가 2일(현지시간) 소니 영화사 해킹 사건과 관련해 고강도 대북제재 조치를 담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가 북한이 파괴적인 행동을 한 것에 대해 책임을 묻는다는 입장에 따라 취해진 것이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미국 상·하원 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북한의 계속된 도발적이고 불안정하며 억압적인 행동과 정책, 특히 소니를 상대로 파괴적이고 위협적인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데 대한 대응 차원에서 북한에 대해 추가적인 제재를 가하는 행동명령을 발동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행정명령은 북한의 주민들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북한 정찰총국과 광업개발공사, 단군무역회사 등 단체 3곳과 개인 10명을 제재대상으로 지정했다”고 AP는 전했다.
제이컵 루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번 조치가 북한이 파괴적인 행동을 한 것에 대해 책임을 묻는다는 입장에 따라 취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재대상으로 지정된 개인과 단체들은 미국 금융시스템에 대한 접근이 차단되고 미국 개인들과의 거래가 금지된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