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딕 듀드’라는 필명의 저자는 이미 지난 해 초 한 온라인 사이트에 자신이 성기가 두 개 인 이음경체 환자라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는 인물이다. ‘이음경체’는 성기가 두 개인 이들을 의미하는 데 약 550만분의 1의 확률로 태어난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매체 <뉴욕 데일리뉴스>는 그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자신이 이음경체 환자라고 밝힌 뒤 긍정의 빛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그는 “수많은 응원 메시지를 받았다”며 “부정적 시각이 가득한 이 세상에 긍정의 빛을 가져다주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라고 밝혔다.
<뉴욕 데일리뉴스> 홈페이지
이번 책을 통해 ‘더블 딕 듀드’는 자신의 질환을 극복하게 된 일과 첫 경험 때의 기억, 양성애자가 된 사연 등을 사실적으로 기술했다. 물론 두 개의 성기 가운데 하나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을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그는 어린 시절 그런 수술을 받으려 했지만 그의 부모가 행여 수술 이후 남은 성기까지 기능을 잃게 될 것을 우려해 해당 수술을 거절했다고 기술했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그가 두 개의 성기로 가진 성관계들에 대한 기술이다. 특히 첫 경험에 대한 기억을 구체적으로 묘사한 그는 지금까지 무려 1000여명의 여성 및 남성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이번 책에서 고백했다. 그는 양성애자이기에 남녀 모두와 성관계를 가졌다.
이번 책을 발간한 데 대해 그는 “돈을 벌거나 명예를 얻기 위해 책을 출간한 것은 결코 아니며 나처럼 외로운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책을 썼다”고 밝혔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