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해태제과
5일 YTN은 해태제과 직원이 허니버터칩을 빼돌려 판매자에게 팔았고, 판매자는 이를 끼워팔기나 인터넷에 올려 4배에 달하는 가격에 판매하는 식으로 폭리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폭리를 취한 해당 판매자는 “16봉지가 들어있는 허니버터칩 한 박스를 9만 원에 팔아 월 1500만 원을 벌었다”며 “아침에 허니버터칩 판매글을 인터넷에 올리면 점심까지 40명에게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실제 허니버터칩 16봉지의 정가는 2만 4000원이지만 온라인상에서 웃돈이 붙어 4배 가격에 달하는 9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또한 돈만 받고 잠적하는 사기행각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해태제과 측은 “인터넷 개인 판매자의 주장일 뿐 구체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며 “현재 내부 시스템 상 한 명의 영업사원에게 하루에 6~7박스가 할당되는데 폭리를 취했다는 개인 판매자가 얻은 수익만큼 빼돌릴 수가 없는 구조”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해태제과 측은 “현재 1000여 명의 영업사원들에게 해당 사항을 철저히 확인하고 있다”며 “조사를 통해 해당 사실이 확인되면 경찰에 수사 의뢰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