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전남 광양경찰서는 사귀던 여성을 납치하려 한 혐의(감금 등)로 김 아무개 씨(33)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해 10월 여자친구 A 씨(35)가 만나주지 않자 납치 계획을 세운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의 납치 계획은 구체적이었다. 그는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범행을 도와줄 ‘하수인’을 모집했으며 흥신소 직원을 시켜 A 씨의 위치를 파악을 부탁하기도 했다.
흥신소 직원과 납치 계획을 세운 김 씨의 차량에서는 흉기, 전자충격기, 호신용 스프레이, 테이프 등 납치에 사용할 도구도 발견됐다.
경찰은 ‘하수인’의 신고로 강력범죄가 발생하기 직전 김 씨를 체포할 수 있었다.
한편 경찰은 김 씨와 납치를 계획한 관련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한 뒤 위법사실이 드러나면 처벌할 계획이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