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계를 이끄는 김무성 대표는 현재 공석인 6개 지역 당협위원장을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친박계는 김 대표의 독단적인 결정이라며 당의 조율을 거쳐 정하자고 반발했다.
친박 좌장 서청원 최고위원은 5일 “지금까지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현장 실사 나가서 점검하고 했는데 이제 와서 (대표가) 여론조사로 결정하겠다고 하면 여태까지 조사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뜻이냐”며 “왜 최고위원들과 사전에 상의를 하지 않고 대표가 그냥 발표하느냐. 당의 문제는 서로 상의해서 하자”고 말했다.
당초 조강특위는 현지 실사와 면접, 여론조사 점수를 종합해 지난해 말까지 당협위원장을 뽑기로 했었다.
그러나 발표 직전인 12월 30일 김 대표가 ‘100% 여론조사’ 방침을 밝히면서 이는 전면 수정된 바 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