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0년대 초 교직에 입문한 황씨는 지난 99년까지 경기도 수원의 한 고등학교에서 영어교사로 재직했다. 남편은 은행 지점장까지 지냈을 정도로 남부러울 것 없는 가정이었다.
하지만 무분별하게 주식투자에 뛰어든 것이 화근이었다. 투자실패는 6억여원이라는 거액의 빚으로 돌아왔고, 이 때문에 가정 불화가 깊어지면서 남편과도 이혼하고 교사직도 떠나야 했다.
빚을 갚기 위해 황씨는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를 차렸다. 하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황씨가 윤락업을 생각하게 된 것은 이 결혼정보회사를 차린 것이 계기가 되었다.
한 차례 이혼 경험이 있는 남녀 회원들은 은근히 염불보다는 잿밥에 더 관심을 기울였다. 딱히 결혼상대를 찾기보다 하룻밤 상대를 찾는 회원들이 종종 있었던 것.
어떤 회원은 아예 노골적으로 “다른 결혼정보회사에서는 하룻밤 상대도 많이 소개해준다고 하는데 거긴 없느냐”며 묻기도 했다.
결국 황씨는 3개월 만에 결혼정보회사를 접고 휴대폰 두 대를 가지고 손쉬운 돈벌이에 나선 것이다.
그는 2001년 5월부터 최근까지 전화사서함(080-XXX-XXXX)을 통해 연락을 해 온 남성회원들에게 15만원을 받고 윤락을 알선해왔다. 황씨는 윤락녀들이 받은 화대 중 4만원을 소개비 조로 떼 2년6개월 동안 2억4천여만원을 챙겼다.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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