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여자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성폭행을 저질러 온 카페 업주의 이야기가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무려 41차례나 성폭행한 혐의(강간 등)로 카페 업주 손 아무개 씨(46)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손 씨는 2012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경기 화성시 소재 카페 등지에서 A씨(21) 등 여성 아르바이트생 16명을 상대로 41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성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손 씨는 카페 내 손님이 없는 틈을 이용해 피해자들에게 수면유도제를 탄 음료를 마시게 한 뒤 의식을 잃으면 카페와 모텔, 주거지 등으로 데려가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에 사용된 수면유도제는 병원에서 불면증 처방을 통해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손 씨가 주는 레몬 음료를 마시고 정신을 잃은 적이 있고 친언니도 여기서 일했었는데 정신을 잃은 적이 있다”는 A씨(21)의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여성 대부분은 사회 초년생으로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당해 상황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등 선뜻 신고하지 못했다”며 “A씨의 경우 정신적 충격이 커 성범죄통합지원센터와 연계해 치료를 받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TV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카페 업주에게는 동거녀가 있었고, 동거녀는 다른 카페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카페 여종업원뿐 아니라 동거녀 카페의 여종업원들에게도 똑같은 수법으로 수면유도제를 먹여 쓰러지면 성폭행이나 성추행을 했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