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된 금상을 수상한 이 포스터의 메인 카피는 ‘하나는 부족합니다.’ 디자인을 보면 왼쪽엔 누렇고 힘이 없는 외떡잎 새싹을 배치했고 오른쪽엔 파릇파릇하고 싱싱한 쌍떡잎 새싹의 이미지를 비교해 양쪽을 극명하게 대조시켰다.
메인 카피 아래에는 ‘외동兒에게는 형제가 없기 때문에 사회성이나 인간적 발달이 느리고 가정에서는 무엇이든지 마음대로 이루어 보았으므로 자기중심적이 되기 쉽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 포스터는 외동아를 비하하는 듯한 내용이 담겨 있지만 한국생산성본부에서 개최한 출산 장려 포스터 공모전에서 금상을 받았다.
해당 포스터를 접한 네티즌들의 의견도 부정적이다. 트위터 등 SNS에는 “객관적 사실과 동떨어진 포스터를 보니 답답하다” “무언가를 권장하려면 다른 하나를 꼭 깎아내리는 방법밖에 생각 못하나” “불쾌하고 어이없다. 협박한다고 아이를 낳을까” 등 비판적인 반응이 주를 이었다.
한편 한국생산성본부는 지난해 8월 ‘저 출산 극복, 제3회 GTQ 포스터 공모전’을 개최하면서 ‘하나는 부족합니다’라는 제목의 포스터를 금상으로 선정했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