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 캡쳐
[일요신문] 일부 재벌3세들의 ‘갑질횡포’가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유한양행 창업주 故 유일한 박사의 행보가 재조명되고 있다.
1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백화점 VIP 모녀 사건과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의 진실을 공개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조현아 전 부사장을 비롯 일부 재벌 3세들과 소위 ‘있는 사람들’의 갑질행를 지적한 뒤 유한양행의 창업주 故 유일한 박사의 행보를 모범 사례로 꼽았다.
故 유일한 박사는 자신의 주식을 모두 학교에 기증하고 아들에겐 스스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라는 유서를 남겨 당시 세간을 놀라게 한 바 있다.
특히 유일한 박사는 회사 경영에서 아들과 조카를 해고시키고 전문경영인에게 맡기는 등 가족들과 친인척을 철저히 배제했다.
그 이유에 대해 전 유한양행 고문은 “(유일한 박사가)‘회사 조직에 친척이 있으면 파벌이 형성되고 회사발전에 지장이 있으니 내가 살이있을 때 친척되는 사람은 다 내보내야 겠다’고 했다. 그래서 당시 친척이 되는 사람들은 다 내보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