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티니위니
[일요신문] 캐주얼 브랜드의 곰돌이 캐릭터로 유명한 ‘티니위니’가 이랜드그룹의 효자곰 역할을 하고 있다.
11일 이랜드그룹은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티니위니가 연 매출 5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제작년인 2012년 연 매출 4000억 원에서 약 1년 반 만에 1000억 원을 다시 끌어올린 것으로 단일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에서 이 같은 매출 성과를 올린 것은 이례적이라고 한다.
티니위니는 국내보다 중국에서 더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로, 2004년 중국에 처음 진출한 이후 현재 1200개가 넘는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곰 캐릭터를 좋아하는 중국인의 성향과 국내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고급화 전략이 맞아떨어지며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랜드그룹은 “지난해 티니위니 카페를 열고, 잠옷과 침구 등 리빙 라인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급변하는 현지 시장에 맞춰 콘텐츠를 강화한 것이 매출 신장에 주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런칭 초기에는 귀여우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10~20대 젊은 고객 사이에서 인기가 좋았다면 최근에는 라이프스타일 숍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30~40대까지 고객층이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티니위니는 중국 30개 성 주요 도시 백화점에서 시작해 쇼핑몰, 온라인 등으로 채널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는 앞서 선보인 남성, 키즈, 잡화 라인을 강화해 중국 내 매장 수를 1600여 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주얼리 라인을 새롭게 선보이고, 라이프스타일 플래그십스토어를 40개 이상 추가 개점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