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내한 할리우드 스타인 키아누 리브스는 유쾌한 입담과 독특한 리액션으로 2박 3일의 내한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오늘 출국했다.
키아누 리브스는 지난 7일 내한해 8일 기자회견 및 인터뷰, 레드카펫과 무대인사 행사로 국내 언론과 팬들을 만났다.
공항 입국부터 국내 60여 개 언론 매체의 취재 열기로 화제를 양산한 키아누 리브스는 다음날인 8일 JW 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더욱 폭발적인 관심을 유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무려 300여명의 국내외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또한 같은 날 저녁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100여 명의 취재진과 300여 명의 팬들이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며 50m 길이의 레드카펫에서 장시간 사인과 포토타임을 진행했다.
키아누 리브스는 기자회견 시작부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한국말 인사를 전해 취재진의 놀라움을 샀다. 이날 기자회견은 내내 키아누 리브스의 유쾌한 입담이 화제가 됐다. 이제 중년임에도 멋진 액션을 소화하는 비법을 묻는 질문에 “물론 젊었을 때와 비교한다면 더 높이 더 빨리 뛴다거나 하는 것은 조금 어렵다. 하지만 예전에 비해 경험이 많이 쌓여서 좀 더 효율적으로 액션 연기를 할 수 있었다. 처음 해보는 액션 장면이나 새로운 무술을 배울 때 좀 더 지혜롭게 접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뱀파이어’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의 동안 외모에 대한 질문에선 “아임 낫 뱀파이어”라고 화답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