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관계자는 “술에 취해 클럽에서 나온 사람들이 공중화장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길가에서 볼 일을 보는 경우가 많다. 가게 앞이나 쇼윈도에 대고 소변을 보는 일이 잦다”면서 설치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시민들 사이에서는 혹평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 우선 화장실이 생긴 것 자체가 추하고 불쾌하다는 의견이 많으며, 길거리에 지린내가 진동해서 역겹다는 보행자들의 불만도 쏟아지고 있다.
한 시민은 “대체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는 곳에서 소변을 보길 원하겠는가”라고 말했는가 하면, 또 다른 시민은 “이 화장실을 처음 봤을 때 도저히 내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 포토샵인 줄 알았다. 비위생적인 데다 보기에도 역겹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현재 이 이동식 화장실은 자정부터 새벽까지만 운영되고 있으며, 앞으로 3개월간 시범 운영한 후 철거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