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된 그녀의 정체는 연극배우인 엘레나 예고로바(45)였다. 그녀가 경찰에게 내놓은 해명 역시 가관이었다. 그녀는 “연극 연습을 하고 있었다”면서 “좀비 연극인 <새벽의 저주>에서 좀비 역할을 맡았는데 역할에 몰입하고자 이런 방법을 택했다”라고 설명했다.
머리에 양동이를 쓴 이유에 대해서는 “좀비들은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대신 냄새로 방향을 잡는다”라면서 “진짜 좀비가 되어 보이기 위해서 그랬다”고 말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