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전해진 바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들이 공장 9층에서 TM 설비를 점검하던 중 가스가 누출됐다.
사망자는 문모씨(33)와 이모씨(32) 등 2명이며, 오모씨(30) 등 6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며, 오씨는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와 부상자들은 파주의료원, 문산중앙병원, 무척좋은병원, 일산동국대병원 등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TM 설비 안에서 장비 유지보수 작업을 하던 중 밸브가 열리며 질소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소방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방재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도 현장에서 사고 원인과 질소 유출량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질소는 그 자체로는 독성을 지닌 물질은 아니지만, 공기의 78%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물질이다. 하지만 밀폐된 공간에 질소 유입이나 누출로 농도가 높아지면 그만큼 산소 농도가 떨어지고, 산소 농도가 16% 아래로 떨어지면 질식사할 가능성이 높다.
2014년 12월 26일 울산 신고리원전 3호기 건설 현장에서 질소가 누출돼 근로자 3명이 숨지는 사고 있은 지 불과 보름 만에 또 다시 질소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측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사망한 분들께 진심어린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부상당한 임직원들의 빠른 회복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장 측은 “LG디스플레이는 추후 사고 원인 파악에 대해서고 유관기관에 적극 협조해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원태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