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뜨락. 사진제공=광진구.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지난 2013년부터 건대입구역 인근 비어있는 시유지에 대한 활용방안을 찾던 중 유동인구와 상업지역이 많은 주변 환경에 착안해 ‘청춘뜨락’을 조성했다고 12일 밝혔다.
건대입구역 주변은 서울의 대표 상업지역 중 하나다. 구는 이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도심 내 휴게공간과 문화예술공간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행정재산이던 시유지를 일반재산으로 변경하는 등 행정절차를 거쳤다. 이에 2013년 7월부터 `건대입구역 가로 쉼터마당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청춘뜨락은 지난해 말 공연장 조성을 마치고 공연팀과 관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쉼터 명칭은 주민공모를 통해 `청춘뜨락`으로 최종 선정됐다. 위치는 건대 맛의거리 입구 주변 화양동 6-11번지와 인접 공개공지로 총 규모는 571.1㎡이다. 청춘뜨락 내부는 사철나무, 전나무 등 다양한 나무가 심어있다. 또한 나무로 된 유선형 모양의 조형물이 설치된 열린무대가 조성됐다. 구는 이곳을 건대사거리의 만남의 장소이자 흥겨운 공연을 펼칠 수 있는 공연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건대입구역 주변에는 능동로 분수광장과 광진문화예술회관이 위치하고 있다. 현재 이곳에서는 인디밴드를 비롯한 공연예술가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김기동 구청장은 “우리 구는 건대입구역 일대를 단순한 상업지역이 아닌 문화예술의 거리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번에 조성된 쉼터이자 야외 공연장인 ‘청춘뜨락’을 잘 활용해 건대입구역 일대가 문화예술인과 시민들이 즐겨 찾는 문화공연의 중심지로 인식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