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페이스북
호날두는 13일(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14 시상식에서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한 해를 빛낸 최고의 축구 선수로 뽑혔다.
발롱도르 최종후보 3인에는 호날두를 비롯해 리오넬 메시와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올랐다. 호날두는 37.66%의 지지율로 발롱도르를 품에 안았으며, 메시와 노이어는 각각 15.76%와 15.72%를 얻었다.
2년 연속 호날두에 밀려 발롱도르 수상에 실패한 메시는 시상식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호날두의 발롱도르 수상은 정당한 결과”라며 “그는 올해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은퇴할 때까지 발롱도르를 다시 받지 못해도 불만은 없을 것”이라고 호날두의 수상을 축하했다.
앞서 메시는 지난 2009년 축구전문지 <프랑스 풋볼>이 주는 발롱도르를 수상한 데 이어, FIFA 올해의 선수와 발롱도르가 통합된 2010년부터 3년 연속 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호날두는 지난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첫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이어 2013년 메시의 발롱도르 5연패를 저지하며 두 번째 발롱도르를 받았다. 이번이 3번째 수상이자 2년 연속 수상이다.
호날두는 지난해 소속팀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을 오가며 61골을 넣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에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6경기에 나와 26골을 터뜨리며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