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자녀의 이름을 짓기 위해 적지 않은 비용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2자녀이상 다자녀가정, 다문화가정 등에서 태어난 신생아들을 대상으로 하며 비용은 무료다.
특히 구는 올해부터 다문화가정 결혼이민자의 한국 성과 이름도 지어준다.
작명가 이명수씨는 “3년 전에 셋째아이 이름을 지어준 가정에서 최근에 넷째를 낳아 작명 신청을 했을 때 반갑고 흐뭇했다”며 “올해부터 다문화가정의 부모에게도 한국 성과 이름을 지어주기로 했는데 많은 주민들이 신청해 우리 사회에 적응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작명 신청은 구청 및 동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이메일 또는 팩스로 가능하다. 방문상담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구청 1층에 마련된 ‘신생아 무료 작명코너’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이름풀이에 대한 선명장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평생을 두고 부르는 아이의 이름은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며 “저소득층 가정에는 신생아 작명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다문화가정에 대해 우리 주변에서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따뜻한 지원과 배려를 하고자 사업을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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