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직에 출사표를 던진 박지원 문재인 이인영 후보는 18일 전남과 광주에서 합동연설회를 가질 예정이다.
새정치연합 텃밭인 호남에서 기선을 제압해야 전대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 후보들은 저마다 표몰이에 한창이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광주 1위를 발판으로 바람을 일으키며 대통령 후보로 선출될 수 있었다.
특히 후보들은 15일 열리는 첫 TV토론회 준비에 올인하고 있다.
전대 흥행 부진으로 속을 앓고 있는 새정치연합 측은 TV토론을 계기로 반등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치권에선 토론회에서 지난 2012년 대선 패배 책임론을 두고 문 후보와 다른 두 후보가 공방을 벌일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가장 유력한 당권주자 문재인 의원은 대세론 유지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친노 좌장으로서 2002년 노 전 대통령이 광주에서 1위를 했던 것을 부각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 맹주로 꼽히는 박지원 의원은 대권-당권 분리론을 강조하며 문 의원과의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다크호스 이인영 의원은 세대교체론과 전면적 리더십 교체론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