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6일 발표한 1월 둘째 주 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적인 응답은 전주보다 5%p 하락한 35%에 그쳤고, 부정적인 응답은 4%p 상승해 55%를 기록했다. 긍정 응답은 취임 이후 최저치, 부정 응답은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50대 응답층에서 처음으로 긍정률(43%)보다 부정률(50%)이 높게 나타났다. 50대의 과거 최저치는 지난해 7월 다섯째 주로, 긍정 46%, 부정 43%)였다.
박 대통령의 최대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TK) 지역 역시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46%로 ‘잘하고 있다’는 응답 44%보다 높았다.
한편, 지난 12일 신년 기자회견 내용이나 방식 등에 대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28%만이 ‘좋았다’고 답했고, 40%는 ‘좋지 않았다’고 답했다.
<한국갤럽> 측은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개입 의혹이 사실무근이며 비서관 3인은 교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이는 국민 여론과 다소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