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ydestination.com’ 캡처 시가를 즐기고 있는 쿠바 남자
지난달 미국은 쿠바와 53년만에 국교 정상화를 선언하고 쿠바를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는 등 해빙기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쿠바계 미국인이 고국을 방문하거나 공무, 종교, 학술 등 12개 목적에 부합한다면 美 당국 승인 없이도 쿠바를 여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쿠바에서 미국 신용카드를 이용할 수 있고 100달러 범위 내에서는 쿠바산 담배와 술을 구입할 수 있으며 400달러까지 쿠바 상품의 반입도 가능해진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뉴욕타임스>는 2015년에 가볼만한 52개 장소를 선정한 ‘52 places to go in 2015’ 기사를 냈다. 이 기사에 따르면 1위는 이탈리아 밀라노였다. 밀라노는 새 활력을 얻은 도시가 세계를 환영한다는 이유를 들어 1위로 꼽았다. 밀라노에서는 2015 엑스포도 열릴 전망이다. 이 기사에서 2위로 선정된 도시가 바로 쿠바였다. 쿠바는 미국과 관계가 개선됐고, 캐리비안 섬은 뉴욕과 가깝다는 이유가 꼽혔다. <뉴욕타임스>는 “쿠바는 오랜기간 금지된 섬이었다”며 “많은 아름다운 바와 레스토랑이 있다”고 추천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쿠바를 갈 수 있을까. 물론 갈 수 있다. 다만 아직 한국과 쿠바는 수교가 안됐기 때문에 당연히 대사관도 없고 비자를 따로 받을 수도 없다. 쿠바 비자는 항공경유지에서 비자를 같이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비자 가격은 20달러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