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의 감독 홍상수 감독이 17번째 영화촬영을 수원에서 한다. 출연진은 정재영, 김민희, 유준상, 고아성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요신문] 칸 영화제의 단골 초대 감독인 홍상수 감독이 17번째 신작 영화를 수원에서 촬영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기쁜 소식을 하나 전합니다. 베니스를 비롯해 베를린과 칸, 로카르노 등 주요 국제 영화제에 단골로 초청돼 온 홍상수 감독님 아시죠? 홍 감독님의 17번째 신작 영화가 수원에서 촬영됩니다”는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홍상수 감독은 ‘강원도의 힘’, ‘오! 수정’, ‘생활의 발견’, ‘하하하’, ‘해변의 여인’, ‘밤과 낮’, ‘하하하’, ‘자유의 언덕’ 등의 작품들로 칸 영화제 공식과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 등 국제 영화제에 초대받았다.
염태영 시장은 “수원시의 아름다운 풍광이 스크린에 담기고 국제영화제를 통해 소개되면 얼마나 좋을까요?”라며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아름다운 성곽, 수원천…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염 시장은 촬영일정과 소개진도 언급하며, “오는 21일부터 크랭크인, 3주간 촬영을 해 후반부 작업을 거쳐 오는 9월 개봉한다. 출연은 정재영, 김민희, 유준상, 고아성 등 연기파 배우들이다”고 전했다.
이어 염 시장은 홍상수 감독에 대해서도 “즉흥적이고 독창적인 작업 방식으로 영화 촬영을 하는 홍 감독님의 17번째 영화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수원시는 영화 촬영에 적극 협력할 것이다”며 “더 많은 명작 영화가 수원에서 촬영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원을 배경으로 촬영한 영화는 한국 최초의 아동영화로 평가받고 있는 ‘수업료(1940)’, ‘사랑방손님과 어머니(1961)‘, ’7급 공무원(2009)‘ 등이 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