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는 “하나금융이 19일 오전 하나·외환은행 통합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오후 중 신청서를 공식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가 노사 합의가 없더라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신청을 승인해줄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혀온 만큼, 예비인가 신청건은 오는 28일 정례회의에서 안건으로 채택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하나금융은 오는 29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은행 합병을 의결하고, 3월 1일 예정대로 합병을 성사시킬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하나금융과 본협상을 진행 중인 외환은행 노조는 반발하고 있다. 외환은행 노조는 이날 서울 중구 금융위를 항의 방문해 신제윤 금융위원장의 면담을 요청했다. 이어 김근용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관계자들은 면담 요청에 대한 답을 기다리며 금융위 앞에서 108배 시위를 하고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