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기준
황환식
[일요신문]새정치민주연합 강원도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15일 도당위원장 후보로 등록한 심기준(54) 전 도당사무처장과 황환식(51) 춘천지역위원장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경선에 돌입한 두 후보는 나란히 최문순 지사 정무특보를 역임한데다 오랜 기간 도당에서 활동하며 지역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심 후보는 “현장에 강한 도당, 총선 승리로 잃어버린 당원의 자존심을 되찾아 오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황 후보는 “정당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당원 2배 확대를 통해 총선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심기준·황환식 후보는 당정협의회 정례화와 민주정책연구원 도지부 설립, 당원연수 확대 등을 공통적으로 약속하고 있다.
심 후보는 16일 강릉을 시작으로 원주와 홍천-횡성 지역 등을 순회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심 후보는 취약 지역인 영동권을 염두에 두고 조직국을 1실 2국으로 확대 개편, 영동과 영서를 나눠 관리하는 방안을 공약했다. 영동권 정책개발을 위한 ‘동해안시대위원회(가칭)’ 설립과 당 외곽단체와의 연대, 지역위별 부대변인제 도입 등의 계획도 내놨다. 조직과 정책부문 강화가 곧 인재발굴과 선거 후보자 지원으로 이어지도록 시스템화한다는 계획이다.
황 후보도 강릉과 속초-고성-양양, 철원-화천-양구-인제를 돌며 지역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황 후보는 간담회에서 도당 운영계획을 직접 배포하고 지역위 분권화를 통한 관리 시스템 혁신을 강조했다. 예측 가능한 공천시스템으로 내년 총선에서 비례 2석(영동·영서)과 지역구 4석 확보를 목표로 세웠다. 권리당원 2배 확충과 영동과 영서의 수석부위원장 선정, 상설위원장의 취약지역 안배, 도당사 건립 등도 약속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16일부터 오는 24일 오후2시까지다. 도당위원장 선거는 오는 24일 원주에서 열린다.
최원석기자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