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시도지사와 지역 대표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지역균형발전 협의체
지역균형발전협의체는 이번 공동성명서를 통해 진정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 규제완화 보다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상생을 위한 지역균형발전정책을 우선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지난해 말 비효율적이거나 시장원리에 맞지 않는 규제를 단기간 내 대규모로 개선하는 규제개혁 방식논의를 위한 민관합동회의에서 추가 논의하기로 한 자연보전권역 내 공장 신증설을 위한 입지규제 완화 등 4개의 과제를 규제완화 대상에서 제외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균형발전협의체 공동회장인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오늘 공동성명서 발표를 계기로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합리적인 정책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공동성명서 전문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상생발전을 위한 공 동 성 명 서
우리나라 헌법은 ‘국가는 균형 있는 국토개발과 이용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간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하여 지역경제를 육성할 의무를 진다’라고 천명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경제 위기 속에 국가 경제 도약을 위해 사회 전반에 걸친 규제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의 정책을 환영하고 불합리한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는 것에는 적극 공감합니다.
그러나 경제‧산업‧문화‧교육‧인구 등 모든 면에서 수도권에 집중화‧과밀화되어 있는 현실에서 국토의 균형발전에 전면 배치되는 수도권 규제완화 움직임에 대해서는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
최근 정부는 규제 기요틴 민관합동회의(’14.12.28.)에서 수도권 복귀기업에 대한 재정지원 허용, 항만 및 공항 배후지 개발 제한 완화, 자연보전권역 내 공장 신증설을 위한 입지규제 완화, 경제자유구역 내 국내기업 공장총량제 적용 배제 등 수도권 규제완화와 관련하여 추가 논의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또한 대통령께서는 2015 신년구상 기자회견(’15. 1. 12.)을 통해 수도권 규제는 종합적인 국토정책 차원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여 올해 안에 해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비수도권 14개 시‧도지사와 지역 대표 국회의원이 참여하는 지역균형발전협의체는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보다는 지역균형발전 정책이 우선 추진되어야 함을 강조하면서 다음 사항의 이행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1. 정부는 지역의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의 기반임을 인식하고 수도권 과밀 해소,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생 발전을 위한 지역균형발전정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2. 진정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헌법정신을 준수하고, 규제 기요틴 민관합동회의에서 추가 논의하기로 한 수도권 규제완화 관련 과제(4건)를 규제완화 대상에서 제외시켜야 한다.
앞으로 지역균형발전협의체에서는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움직임에 대해 비수도권 14개 시‧도의 역량을 결집하여 적극 대처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2015년 1월 19일
지역균형발전협의체 공동회장
강원도지사 최문순, 국회의원 주호영
부산광역시장 서병, 대구광역시장 권영진, 광주광역시장 윤장현, 대전광역시장 권선택, 울산광역시장 김기현, 세종특별자치시장 이춘희,충청북도지사 이시종,충청남도지사 안희정,전라북도지사 송하진,전라남도지사 이낙 연,경상북도지사 김관용,경상남도지사홍준표,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
국회의원 김도읍,이이재,장병완,이상민,정갑윤,이 해,노영민,박수현,최규성,김영록,이한성,윤영석,김우남
최원석기자 ilyo033.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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