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송도에 위치한 어린이집의 아동 폭행 혐의가 논란이 되자 정치권에서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
18일 새누리당은 당정 협의를 통해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와 아동학대 어린이집 폐쇄 등의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새누리당은 보육시설 전반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고 다음달 임시국회에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할 것을 제안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9일 제주도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어린이집 폭행 사건에 대한 대책으로 할머니들이 어린이집으로 출근하는 방안을 주장했다. 이 의원은 “할머니는 아버지 어머니와는 다르게 사랑으로 아이를 돌봐준다. CCTV보다 훨씬 더 인간적이고 부담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어르신 고용창출 효과도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도 당내 ‘아동학대 근절 및 안심 보육 대책 테스크포스’팀을 발족했고 위원장으로 남인순 의원을 임명하며 적극적으로 아동학대 근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여야가 주장하는 대안들이 과연 현실에 제대로 적용될 수 있을지에는 회의적인 시선이 많다. CCTV 도입의 경우 이미 지난 17대 국회 이래 관련 상임위에 수차례 제출됐지만 보육교사들의 인권 문제 등으로 통과되지 못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